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직업이 있을 것이다. 맹수의 경우 생존을 위해 사냥을 하듯이 인간 역시 생존을 위해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다. 원초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살아가기 위한 물질적인 것들을 마련하기 위해 직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으나,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는 그 의미가 많이 변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 이론은 누구든지 한 번 정도는 보았을 것이다. 하위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상위 욕구로 나아갈 수 있는데, 오늘날의 직업의 의미 역시 이와 같다. 물질적인 것들이 충족되었다면 여기에서 더 나아가 더 나은 명예의 갈망, 그리고 자아실현의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았을 시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대부분 생존을 위해 직업을 갖는 것이며, 더 나은 직업을 갖기 위해 여러 가지 심리 도구를 활용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분야를 선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일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은 있으나, 아예 그렇지 않은 것도 사실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유독 심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국내의 경우 직업보다는 '어느 직장'이냐가 더 우선시되는 케이스가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것들도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물론, 덜 체감할 수 있겠으나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좋은 직장,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직업이라는 개념도 서서히 바뀌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년 이내에 많은 부분이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본다.
마무리하자면, 생존을 위해서는 직업이 필수적이다. 여러 가지 심리 도구를 활용해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행운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맞든 맞지 않든 간에 이 자본주의의 사회라는 체제 내에서는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물론, 투자나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통해 이를 충족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 사회에서 생존의 근간은 직업을 갖고 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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