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기존의 생각에 집착하고 대부분 본인이 경험한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안정적인 부분에서 그리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높아야 할 텐데, 이를 위해 내가 시도했던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미술 전시회를 주기적으로 가는 것이다.운이 좋게도 예전에 공짜 티켓이 있어서 분기마다 갈 수 있었다. 미술 전시회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무엇보다 그 특유의 냄새를 잊을 수 없다. 서점에서 판매하는 새 책 냄새 같으면서도 조금은 다르게 풍기는 냄새가 독특하다고 느꼈었다. 이게 원래 그런 건지는 알 수 없다.아방가르드 작품부터 시작해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