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3

무기력한 날엔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다미엥 클레르제 귀르노라는 프랑스 작가가 지은 책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시 진단하기, 이해하기, 저적용하기, 내다보기 구성되어 있다. 내가 이 책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한 주제에 대한 목차가 끝나고 나서 짚고넘어가기라는 부분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자에게 묻는 페이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철학에 대한 해석은 개개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무에 흔히 말하는 오픈 결말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읽을 때에는 공감했는데막상 읽고 나서 무언가를 쓰려고 하니 생각이 나지 않는 이상한 책인 것 같다.ㅎ제목만 보면 무기력한 날엔 아리스토텔레스인데, 우리는 왜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본인이 하는 일이 계속해서 잘 되지 않거나 의무적으로 하는 일일 경우, 그리고 ..

책에 관하여 2025.04.02

자연스럽게 표현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2001년에 개봉한 영하 친구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객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 유사한 장르의 영화가 대세를 이루었었다.많은 작품이 나오기는 했지만, 친구라는 영화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부각되지 못한 영화들이 많았다. 그리고 11년 정도 지나고 2012년에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개봉하게 되었다. 부산만의 특색을 잘 표현한 영화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아니다. 영화에서 인물들의 말투나 옷차림, 부둣가의 모습, 산복도로에 인접한 마을의 모습과 1980년대의 유흥가 모습 등을 보면 정말 부산이라는 지역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관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물론, 부산이라는 지역 특성상 기가 드세다는..

톨스토이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인 톨스토이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약간은 시집 형식으로 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미국, 유럽의 철학자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노동의 중요성, 소박한 삶, 절제 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삶을 기쁘게 하는 일 부문에서인상적이었던 문구가 있다.'일하지 않으면 지루하게 된다. 지루하게 되면 죄를 저지르게 된다.' -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중에서 - 읽었을 때도 공감했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더 공감하는 문구인 것 같다. 예전에 자주 들었던 말이 학생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당시에 들을 때에는 왜 자꾸 노력만 강조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의미를 떠올려 보니 평범한 삶..

책에 관하여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