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하여

톨스토이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freeyoo 2025. 4. 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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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인 톨스토이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약간은 시집 형식으로 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미국, 유럽의 철학자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노동의 중요성, 소박한 삶, 절제 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삶을 기쁘게 하는 일 부문에서
인상적이었던 문구가 있다.
'일하지 않으면 지루하게 된다. 지루하게 되면 죄를 저지르게 된다.'
-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중에서 -

읽었을 때도 공감했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더 공감하는 문구인 것 같다. 예전에 자주 들었던 말이 학생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들을 때에는 왜 자꾸 노력만 강조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의미를 떠올려 보니 평범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꼭 상위권 성적을 내지 않더라도 꼭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주어진 일이 있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산다면 딴 짓 하거나 잡생각은 하지 않게 되는 것이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만 보면 다소 불교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육체노동의 중요성, 순결에 대한 부분, 소식하는 것,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 말을 조심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는 것을 보면 불교에서 강조하는 것들과 조금 비슷하지 않나 싶다. 러시아라서 그런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내가 접했었던 미국이나 유럽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번역이 우리말에 맞추어서 잘 되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정말 주옥같은 문구들이 많았다. 오늘도 잠깐 몇 구절 읽었는데, 문구 자체가 가슴에 와닿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실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책을 읽는 것은 정적인 활동이다. 지혜를 얻고 가만히 이론만을 되새긴다면 크게 의미가 있나 싶다. 좋은 구절을 많이 보고 나에게 맞게 소화해 내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독서의 최대 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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