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애니)에 관하여 37

i호스티지를 보고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인질극과 관련된 네덜란드 영화이다.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제작이 되었으며,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도심의 한 애플스토어로수상한 남자가 폭탄을 두르고 총기를 무장하고 매장 내 인질 한 명을 붙잡게 된다. 그리고 거액의 암호화폐를 요구하면서 경찰과 대치 상황을 이루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애플 스토어에서 벌어지는 범인과 협상가와의 대화, 그리고 창고에 갇힌 4명의 또 다른 인질, 특수 기동대의 모습을 각각 보여준다. 결국에는 모든 인질은 무사히 풀려나고, 특수 기동대의 차량에 부딪힌 범인을 제압하게 된다. 화려한 액션이나 긴장감은 없었지만영화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해서 자아내는 영화였다. 범인이 협상가와 계속 통화..

부패 경찰 스토리, 해벅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주말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들을 찾아보는데, 톰하디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있길래 보았다. 대략 내용은 부패 경찰에 대한 스토리인데, 이유 막론하고 톰하디가 나오니 무작정 보게 되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워커(톰하디)는 경찰이면서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는데, 시장의 아들인 찰리를 구하기 위해 범죄 조직뿐 아니라, 부패 경찰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따지고 보면 워커 역시 비리가 있는 경찰이기도 하다.사실 스토리보다는 화려한 액션에 더욱 눈길이 가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나이트클럽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총격신과 액션신의 존윅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엄청났었다. 유명 배우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 같은 영화톰하디 외에도 시장인 로렌스 역을 맡은 ..

성인 애니메이션의 대표작, 카우보이 비밥

1998년에 처음 선보인 카우보이 비밥은 성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이다, 배경은 미래 화성이며, 현상금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총 2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내용이 이어지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단발성으로 끝나는 에피소드도 꽤 있는 편이다. 등장인물은 스파이크, 제트, 페이, 에드, 그리고 귀여운 멍멍이가 나온다.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 사연이 있다. 스파이크의 경우에는 이전에 있었던 조직과 끝나지 않은 관계, 그리고 그의 연인인 줄리아가 있었다. 제트와 페이 모두 현상금 사냥꾼이 되기 전의 과거가 있다. 계속해서 붙잡는 과거스파이크에게 과거는 계속해서 발목을 붙잡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이미 한 번 죽었던 몸이라서 그럴까? 그는 현상금 사냥꾼..

추억의 애니, 슬레이어즈에 대해

1996년도인가? SBS에서 마법소녀리나라는 명칭으로 방영해 준 애니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슬레이어즈라고 불렀는데, 그때 당시에는 마법소녀리나 제목으로 오후 5시쯤 넘어서인가? 티비에서 해주었다. 하여튼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특히, 주인공인 리나의 털털한 모습과 의리 있는 모습에 매료된 시청자들이 많았을 거다. 그 외 가우리, 제르가디스, 아멜리아, 제로스 등 정말 캐릭터가 확실한 인물들이 나와서 정말 재미있었다.당시에 나와 친구 2명이 마법소녀리나 애니에 완전히 빠졌었는데, 학교에서도 애니 얘기, 학교 끝나고 친구 집에 가서도 애니 얘기,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녹음해서 다시 볼 정도였다. (당시에는 티비 재미있는 프로그램 대부분 비디오 테잎 녹화함.) 독특한 세계관은 정말 신세계였다.클레어바이블을 ..

무적에 가까운, 테이큰 시리즈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리암니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로 테이큰을 들 수 있다. 화려한 액션도 액션인데, 극 중 브라이언(리암니슨)은 거의 이퀄라이저에 버금갈 정도로 천하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시리즈의 대략적인 내용으로는1편은 딸의 납치와 관련된 내용, 2편은 납치범 가족들의 복수극, 3편은 브라이언이 전처 살해 누명을 쓴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가장 재밌게 본 것은 단연 1편이었다. 2편과 3편도 재미있기는 했으나, 딸의 납치범들을 하나하나씩 조져버리는 브라이언의 막강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보통 티격태격하는 편인데, 테이큰의 브라이언은 약간의 위기만 있을 뿐이지 적들을 아주 손쉽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영화 제목이..

아직도 영화 속 유행어를 쓰는, 공공의적

공공의적은 2002년도에 처음 선보였고, 그 이후로는 대략 2편 정도 후속작이 나왔다. 그 당시 젊은 층이라면 대부분 이 영화를 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강철중(설경구씨)이라는 캐릭터의 매력도는 실로 어마어마하였다.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형사강철중이 딱 그런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산수(이문식씨)를 쥐어패는 장면은 뭔가 코믹한 부분이 많았고, 조규환(이성재씨)과의 대립도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 뭔가 웃긴 뉘앙스가 많았었다.그리고 영화에서 나온 주옥같은 대사 중 강철중의 대사나 칼에 묻어 있는 부검의의 대사 역시 이십여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간혹 콘텐츠에서 드립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한 번만 보고는 굉장히 아쉬운 영화내가 처음 보았던 때는 2003년도인가 그랬을 거다. 그때에는 대부분 비디오테이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로, 영화 몬태나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으로 나오는 몬태나는 꼭 한번 봐야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피비린내 나는 액션을 떠나 관계의 복잡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주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몬태나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조셉 블로커(크리스찬 베일)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추장인 옐로 호크와 그 가족을 몬태나 고향으로 호송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그러나 조셉 블로커와 옐로 호크는 이전에 전쟁에서 적으로 싸웠던 사이여서 블로커는 임무를 거부하나, 결국에는 명에 따라 호송하는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호송하면서 코만치족 습격으로 가족을 잃은 로잘리 퀘이드(로자먼드 파이크)와 함께 여행하게 되는데, 몬타나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으며 여..

블랙미러 시즌7을 보고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시즌7이 이렇게나 빨리 나올 줄은 생각지 못했었다. 이전에 시즌5가 나오고 나서 한참 후에야 시즌6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즌7 역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는데, 임팩트라고 해야 하나? 다소 이전 시즌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은 확실하다. 역시나 몇몇 에피소드는 예상 밖이었다.이번 시즌1에서는 에피소드1이 가장 강렬했었다. 가장 처음 보는 에피소드라서 그런 건 아니고, 뭔가 안타깝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뇌사 직전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인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임상실험 비슷하게 진행하는 곳에 수술을 의뢰해 아내를 살리기는 하지만, 이후에 벌어지는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아내와 남편 모두 힘들어지게 된다.에피소드1을 보..

매 시리즈마다 독특했던 블랙미러

(*부분적으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국 드라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으로 블랙미러를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시즌1부터 시즌5까지 나오다가 한참 동안 없다가 2023년에 시즌6이 나오게 되었다. 아 그리고 시즌 7도 올해 나왔는데, 시간이 되면 봐야겠다. 시즌마다 특이한 에피소드개처럼 생긴 살인 로봇이 나오는가 하면 유효 기간이 정해진 데이트를 하는 에피소드 등 좀처럼 머릿 속에 그리기 힘든 소재들이 많이 등장한다.시즌1부터 시즌5까지는 본 지가 꽤 오래되어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그 특유의 영상미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은 아직도 부분적으로 기억이 생생하다. 굉장히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옴니버스 형식이라 느낀 점을 쓰기가 참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

로스트, 갈수록 잃어버리는

(*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로스트가 2004년에 방영했는데, 나는 20년이 지난 2024년에 6개의 시즌을 몰아서 보게 되었다. 미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랑 컨셉이 맞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계속해서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로스트도 그러한 유형의 미드 중 하나였다.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한 비행기가 남태평앙의 섬에 떨어지게 되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초반에는 잭 셰퍼드(매튜 폭스)의 역할이 정말 컸었다. 카리스마 넘치고 무엇보다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셰퍼드의 장점이 발목을 잡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게 된다.로스트에서는 과거사가 있는 인물들이 많은데, 특히 케이트 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