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적 상담과 다르게 비지시적 상담인 내담자 중심 상담은 말 그대로 어떤 사안에 대해 내담자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상담이라 할 수 있겠다. 핵심적인 개념으로는 자아실현, 일치성, 무조건적 존중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실적 기반의 기관에서는 이러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상담이라는 것이 어떠한 상담자가 진행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으나, 비지시적 상담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내담자가 의존적인 성향이 강한 이라면 더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상담에 뜻이 있는 기관이 아니라면 단순히 단기 실적을 내려고만 하는 상당수 국내 기관에서 해당하지 않는 상담이 아닐까 싶다.
이론적인 부분으로 본다면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에게 필요한 상담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방향성을 이끌어주고 기다려주는 것. 사실 이러한 부분은 가족이나 아무리 가까운 지인이라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내담자 자신이 어떤 문제점을 가졌는지 깨닫느냐 하는 것인데, 멀리 갈 것도 없이 나 자신이나 주위를 둘러보면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해 자신이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 도출해 내기 쉬운가? 설령 알아낸다고 해도 그걸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본다면 내담자 중심 상담을 진행하는 이는 정말 상담 중의 달인이 할 수 있는 기법이지 않나 싶다. 단순 이론 외에도 다양한 내담자의 사례를 겪은 이만이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어려운 분야가 상담인 것은 확실하다.
목표가 실적인 상담을 하느냐 아니면 정말 내담자의 방향을 제대로 이끌어줄 상담을 하느냐는 방향성이 다르지 않나 싶다. 근데 현실적으로 후한 평가를 주는 것은 세일즈 기반의 정량적 성과가 나타나는 상담이 아닌가 싶다. 비즈니스야 그렇다 하더라도 돈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상담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칼 로저스의 내담자 중심 상담은 파고들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직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된다면 관련된 스터디는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직업(상담)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동주의 상담 이론에 대해 (0) | 2025.03.18 |
---|---|
재능, 적성, 흥미에 대해 (0) | 2025.03.13 |
시대 흐름에 따른 직업의 변화 (0) | 2025.03.12 |
스트레스 이론, 어느 정도 알고 컨트롤 해야... (2) | 2025.02.11 |
심리학에 관하여 (0)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