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사실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게 있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성인이 된 후에는 시간이 더디게 가거나 멈춰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내가 좋으나 싫으나 지금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시간 활용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누구에게는 경제 활동을 통해 자본을 축적하는 시간이 중요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누구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맺는 시간이 중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행위를 하든지 간에 시간은 흘러가기에 나의 가치관에 적합한 일이나 활동을 하면서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시기가 있는 법
한 인간의 일생을 본다면 동일한 시간이겠지만, 때에 따라 시기가 있는 법일 수도 있다. 청소년기 ~ 청년기에는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살려 한 분야에 매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중년기에는 본인의 커리어를 확립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교과서에 나온 대로 때에 맞추어 자신에게 시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본인은 하나도 못 지키고 말았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때에 맞게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멀리했던 것 같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은가?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시기로 갈 것이냐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는 단연코 No를 얘기할 것이다.
좋든 싫든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잘나간 적이 없는 나이지만, 과거에 그나마 좋은 시기가 있었더라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흘러간 과거는 가끔 회상하거나 추억거리로 삼는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나은 것 같기 때문이다. 현재의 내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거나 불만족스러워도 나 자신이기 때문에 무엇을 하더라도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무한한 인생도 아닌 삶. 꼭 완벽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시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흘러간 시간을 다시 고쳐 쓰려고 애쓸 필요는 없는 듯하다. 그래서 나의 인생 좌우명이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자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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