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누군가를 위해서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충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충고도 어떤 사람이냐 어떤 시기냐에 따라 해야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업무적인 부분에 대한 충고
경험을 말하자면 해주는 이는 대부분 괜찮은 사람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충고는 어떠한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포인트만 짧게 말해주는 사람일 것이다. 듣는 입장에서도 납득하고 자신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것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업무적인 마찰로 인해 충고하려고 하는데 간혹 믹싱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절만 하면 명곡이었는데, 2절, 3절까지 가는 바람에 되레 역효과가 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게 어떤 의미이냐면 문제점 지적에서 마무리하면 되는데, 거기에 본인의 경험을 과하게 말하게 된다면 잔소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흔히, 말하는 꼰대 + 틀니가 되는 것이다.
충고는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친구 관계라면 충고할 시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듯이 듣는 입장에서 '이 자식이 누굴 가르쳐 들려고 하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친구 관계이지 않은가? 서로를 가르쳐 대려고 하면 안 되는 관계이기도 하다.
친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아 줄 말을 해줘야겠지만, 기분 나쁘지 않게 강약 조절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 대한 충고
위 경우와 다른데 트러블을 각오하고 강력한 충고가 필요하다. 물론, 남의 자식이 아닌 내 자식의 기준에서다. 어렸을 때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방관하게 된다면 이러한 것들이 되려 아이가 성장하고 나서 부모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냥 놔두는 것이 가장 속 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나의 핏줄 또는 나와 연관된 아이가 삐뚤어지게 크지 않기 위해서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의무가 있을 것이다. 마찰이 생기더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같은 충고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다르다.
좋은 소리를 한다는 것이 남에게는 나쁜 소리로 들리고, 쓴소리가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하기도 한다. 나이를 먹다 보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말을 내뱉는 게 아닌가 싶다. 상황에 따라 항상 말조심하고, 상대를 봐가면서 생각하면서 말하는데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충고라는 것 역시 상황에 따라 달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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