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에 관하여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생각

freeyoo 2025. 3.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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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인정 받으려고 하는 욕구가 있다. 일과 관련된 부분뿐 아니라, 취미생활, 본인의 외모, 인간관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타인에게 보이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인정 욕구의 장점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처럼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인정 욕구가 쌓이고 쌓이게 된다면 그 분야에 있어서는 상당한 역량이 생기고, 자신감도 넘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무언가 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흥미가 붙게 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고,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도 길러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남에게 인정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되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운동이 좋아서 꾸준히 하고 싶은데 남에게는 인정받지 못한다고 가정해 보자. 당사자의 경우 흥미와 적성은 있지만, 남들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 같아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예 시작 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꼭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일만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되려 숨겨진 나의 역량과 재능을 가두어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경쟁사회에서 인정 욕구는 어느 정도 갖추는 게 유리하다.
불가피하게 우리가 사는 사회는 좋든 싫든 간에 등수가 매겨지기 마련이다. 그러한 부분에서 비추어볼 때 어느 정도 인정 욕구를 갖추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좋은 점수와 평판을 위해 노력하는 일은 순수하게 본다면 굉장히 근면 성실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인정 욕구가 지나치다면 도리어 해가 될 수가 있다. 항상 남들보다 더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경쟁하게 된다면 본인의 생각과 달리 주위에 적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인생 자체가 굉장히 피곤해질 수 있다. 항상 평가를 의식하고, 끝도 없는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들에 대한 인정보다는 우선 내가 즐길 수 있는 꾸준히 하는 것이 우선순위이지 않나 싶다. 만약 성향이 경쟁을 즐긴다면 상관없겠지만, 인정받게 되는 만큼 유지해야 하는 노력과 시간을 무시할 수도 없을 것이다. 꾸준히 상위에 포지션을 잡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데 반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러한 것들에 대해 귀찮아졌고 아무나 1등 하라는 식의 마인드가 강해지게 되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상대적이듯이 꼭 본인이 하는 것에 대해 인정 받으려는 생각보다는 우선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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