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에 관하여

인연에 대한 생각

freeyoo 2025. 3.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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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나와 맞는 인연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이다.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철부지 없는 시절에 나와 맞다고 생각하는 좋은 인연이란 말이 잘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차고 여러 경험해 보고 나서는 어느 정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야만 관계 유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 맞는 인연이 없다면?
이는 꼭 배우자나 이성 관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나, 나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만이 인연의 모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가까운 가족이 될 수도 있으며,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또 직장 등에서 만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인연을 만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보는 이들이 많아 의식적으로 친분을 유지하는 관계일 수도 있고, 비즈니스적인 관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관계도 내가 추구하는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옳은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맞는 인연이 없거나 보이지 않는다면 꼭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낮지 않을까 본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거고, 운이 좋아 물질적 부나 관계가 주어질 때는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사는 게 내가 추구하는 인생관이기도 하다. 인연 역시 비슷하다고 보는데, 없으면 없는 대로 내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맞지도 않은 관계에 집착하게 되면 되레 악연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이들도 있겠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다른 편인데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빨리 정리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My way라는 말이 있듯이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면 각자 갈 길 가면 그만인 것이다.

반대로 본인과 맞는 인연이 나타난다면 끝까지 의리를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야 할 방향이지 않나 싶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차다 보니, 솔직히 말해 관계 형성이 쉽지 않은 것을 느끼는 편이기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거짓으로 다가설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어차피 1년에서 2년 정도 지내다 보면 상대와 내가 맞는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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