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에 관하여

승자와 패자에 대해

freeyoo 2025. 3. 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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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있는 사회나 집단에서는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구분이 이렇다는 것이며, 굳이 이러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것에 대해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나누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승자는 더 많은 명예와 부를 얻게 되며, 패자는 상대적으로 빈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패자는 항상 존중받지 못하는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우선,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며, 나름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쉽게 승자가 되지 못한 패자도 많을 것이다. 결과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게 나온 것인 것뿐이지, 과정에서 언제나 성실하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며, 존중받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는 과정보다는 항상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기 마련이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사람들의 시선은 냉담하고 차갑게 느껴지는 게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그 분야에 있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보려는 경향은 누구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지는 당사자는 어떤 마인드를 가지는 게 좋을까?
각자 의견이 다르기는 하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느 정도 주위 시선을 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승패에 관해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이 하는 얘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제대로 된 본인 실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승자가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본인이 하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붙이고 진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물론, 당장 승리라는 값진 결과가 잘 안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성을 가지고 계속 몰두한다면 어느 정도 레벨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사람들이 도중에 포기하는 건 실력이 아닌 멘탈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괜히, 나서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아니면 질 게 뻔한데 이런 마인드와 생각이 습관화된다면 무언가 주체적으로 하는 건 정말 어렵지 않을까 싶다. 꼭, 모두가 승자인 주연으로 살아가라 하는 법은 없을 것이다. 살다 보면, 패배하는 때도 있고, 조연으로 사는 날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맘 편하게 받아들이고 하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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