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에 관하여

실존주의 상담에 대해서

freeyoo 2025. 3. 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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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난해한 말이 오가는 상담 이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왜 존재하는지와 인생의 의미, 자유와 책임, 죽음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다루기 때문이다. 현재 먹고살기에 바쁘다면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는 측면에서는 한 번 정도는 관련 내용을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실존주의 철학을 토대로 발전하였는데
유명한 사르트르, 하이데거, 키에르케고르, 빅터 플랭크(이분은 잘 모르겠다.)와 같은 철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실존주의 상담이 발전하게 되었다. 사르트르가 워낙 유명해 몇 년 전에는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얻고자 존재와 무라는 책을 샀었다. 하지만 한 20 페이지 정도 읽고 포기했는데, 처음부터 접근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들었었다.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실존주의 상담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개념이 있다.
우선 자유와 책임이다.
본인 선택에 대한 자유가 있기는 하나, 이에 따라 책임도 져야 한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다.
두 번째로 살의 의미이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는 존재라는 뜻인데, 앞서도 조금 언급했지만 먹고 사는 게 빠듯하다면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 자체를 하는 게 쉽지 않다.
세 번째는 불안과 죽음이다.
죽음은 필연적이고, 불안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이 역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쉽지 않은데, 죽음은 고사하고 약간의 극한 상황에 처하면 살려는 본성은 누구든지 절로 나오게 되어 있다.
네 번째는 진정성과 자기 인식이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보다는 본인 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문구 역시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상담으로 내담자가 정말 희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돕는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본인은 그러한 신념으로 상담하시는 분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삶에 있어 주옥같은 말들이 있는 실존주의 상담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받아들이기 힘든 상담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실존주의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사나 내담자 모두 어느 정도 관련된 경험이 있어야 효과가 있는 상담이지 않나 싶다. 예를 들어, 본인이 어떤 각박한 조직 생활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느낀 경험이라든가 정말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경험 등등 말이다.

단순하게 이론적으로 작성된 글들만 보면 가슴으로 받아들여지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아무튼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다. 그냥 글만 봐서 이해하는 천재도 있거나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아냐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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