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슬럼프가 온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관계에서도 올 수 있으며, 사는 것에 대해서도 슬럼프는 어김없이 오게 된다.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너무 완벽하게 극복하려고 하다 보면 결국에는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성향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볼 수 있을 터인데, 항상 실수 없이 일을 진행하려 하고 완벽만을 추구하려는 이들에게 슬럼프는 큰 악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살면서 필연적이기도 하기에 이러한 시기가 온다면 애써 극복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되려 받아들이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달리 생각한다면 슬럼프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더 성장해 나가는 것이며, 이전에 알지 못했던 단점들을 캐치할 수 있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인간 관계에서도 슬럼프는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곪아 있었던 관계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남으로써 더 성숙한 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관계를 정리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는 서로에게 해만 된다면 깔끔히 정리하는 게 낫다고 보기에 슬럼프를 통해 이어갈 지 말지를 확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하는 일이 잘 되고 어려움이 없을 떄에는 누구든지 인간관계가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실제로 곁에 있는 이들은 얼마 없는 경우가 많은데 관계에서의 슬럼프가 왔을 때 가장 파악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마음 편히 받아들이는 게 좋다.
살아가면서 3가지 악재는 발생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우리가 살아갈 때는 수시로 슬럼프가 찾아온다. 주연 위치에 있다가 조연 위치로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며, 반대의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잠깐 슬럼프가 왔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는 것보다는 받아들이고 어떠한 길로 가야 할 지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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