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에 관하여

현재 삶에서 과거가 갖는 의미

freeyoo 2025. 2. 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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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런 말을 듣는다. 몇 년 전에는 나도 정말 꽃다웠는데, 내가 젊었을 때는 정말 잘 나갔는데,,, 등등과 같은 말을 내뱉는 분들의 말은 대부분 들어봤을 것이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생각했을 때 남들에게 인정을 많이 받았거나 추억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다시는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잊어버리려고 할 것이다. 이는 대부분 비슷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과거는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해야 하나?
꼭 좋지 못한 과거가 있다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한 과거를 바탕으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인간관계에서의 실패로 기 죽으면서 살아가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지 또는 이러한 것이 되지 않을 때는 비껴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의 경우에는 서로가 불협화음이라면 서로 상처를 주는 것보다는 거리를 두는 것이 더 나은 초이스라고 본다.

꼭 좋은 과거가 우리에게 이로울까?
도리어 좋은 과거가 현재를 망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현재에 삶에 안주하고 그저 그런대로 사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이미 본인의 역량과 수를 과거에 다 써버려서 없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공부나 운동, 일로 따지자면 일생의 에너지를 특정 시기에 모두 소진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에는 더 이상 할 것이 없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스포츠 스타 중에 과거에는 화려했으나 은퇴 후 방황하는 삶을 사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과거에는 미진했으나 서서히 성장하는 이들도 있다.

과거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것이 찬란한 과거였던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던 과거였던 간에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지금도 계속 과거가 이어지고 있다.
성공한 과거? 실패한 과거?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겠으나,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정되는 케이스도 수두룩하다. 이러한 시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삶이라는 한 글자에 충실히 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20살에 본 문구인데 애석하게도 20년이 지나서야 이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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