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라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둘 이상이 지닌 것들의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고르거나 살 때 품질이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서 사는 것은 매우 현명한 소비 습관일 것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물건이 아닌 사람 대 사람이 상당히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대한민국을 살펴보자.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한국인의 삶은 이전과 비교해서 상당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가파르게 발전해서 그랬을까? 많은 한국인은 행복하지가 않다. 간혹 뉴스를 보면 원인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비교를 통해 남보다 우위를 점하게 된다면 일시적인 행복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과 비교하게 된다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없을 것이다.
학창시절부터 시작해서 사회를 거쳐 노인이 되기까지도 수많은 비교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기도 하다. 어떠한 이들은 말한다. 비교에서 도태되기 시작하면 실패한 것에 염증을 느낀 이들은 아예 사회와 단절한 채 본인만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사실 정말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지나친 비교는 지양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아예 비교 없는 삶은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느냐 아니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과 하는 일에서 우려 나오는 만족감, 신체 역량, 건강 등 비교할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단순히 물질적인 부나 권력만으로 다른 이와의 비교를 통해 평가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되려 하이라이프를 추구하다가 잘못되는 케이스도 상당하기 .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적절한 비교를 하되, 본인만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석한 일이기는 하나, 비교 없이는 발전이 없다. 인간이라는 생물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재력, 건강, 타인과의 관계, 개성 등등 비교할 수 있는 것들은 무수히 많다. 이 가운데 내 가치관과 부합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적절히 인생을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