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에 관하여

반려견에 대한 추억

freeyoo 2025. 5. 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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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반려견을 동반해서 산책하는 이들이 많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서적으로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주는 반려견
항상 나를 반겨주고 꼬리를 흔들어주는 멍멍이. 나의 경우에는 중학교 시절에 처음 반려견과 함께했었다. 품종은 진돗개인지 아니면 잡종인지 구분은 잘 안 가는데 암튼 겉모습만 보면 진돗개처럼 보였다.
대략 15년 정도를 함께 했었다. 아쉽게도 15년이란 시간 중 절반 이상은 타지에 있어 함께 하지 못했으나, 언제나 고향 집에 갈 때면 항상 나의 다리를 잡고 꼬리 흔들고 반겨주었었다. 그리고 타지에 있을 때 푸들도 키웠었는데 다시 고향 집에 맡겼었는데, 안타깝게도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되었다.

한 번 이별하면 다시 함께 하기 힘든 반려견
오랜 시간 같이 한 반려견이 수명을 다하게 된 후, 다시 다른 멍멍이를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주위를 보더라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함께 한 추억과 정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죽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부모님께서 수습을 해주셨는데, 이러한 과정이 심적으로 아주 힘드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걸 보면 같이할 때는 좋지만, 나중에 죽을 것을 생각하니 좀처럼 다시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다.

삭막한 세상에서 위로가 되는 존재일 수도 있다.
아마 많은 이가 그러한 이유로 반려견을 키우지 않을까? 타인에게서 느끼지 못한 위로와 외로움을 대처하기 위해서 말이다. 도시에 사는 이들은 이러한 이유가 많을 테고, 시골에서는 경비(?)의 역할이 필요하기에 멍멍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무튼, 요즘 길을 갈 때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진순이를 닮은 녀석을 자주 보아서 몇 글자 적어보았다. 저세상에서는 항상 즐거운 인생을 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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