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에 관하여

이전에 본 것 같은 느낌, 데자뷰

freeyoo 2025. 4. 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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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배경인데도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이전에 보거나 함께 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를 데자뷰라고 하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났다.

분명히 어디서 본 듯한 풍경
아마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경험이 있으리라 본다. 오래되었지만, 나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에서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 고원의 언덕 위에 있었던 큰 나무 밑의 쉼터였는데(지역이 강원도 쪽이었던 같기도 하고),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처음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데자뷰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게 기억의 혼돈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책에서 읽었던 장면의 기억을 혼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낯설지가 않다. 이와 관련해 내가 경험한 것 가운데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는 한데, 지역마다 얼굴 고유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지역감정 조장 아닙니다!) 경상 쪽만의 특징 있는 얼굴이 있는가 하면 전라 지역 쪽만의 고유한 얼굴 특징이 있기에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 인생의 중반을 넘으신 분들은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시리라 본다.

데자뷰, 확실히 신기한 경험이기는 하다.
처음 보는데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 어디선가 자주 본 것 같은 뭔가 묘한 느낌은 잊을 수 없다. 영화도 있지 않았던가? 데자뷰 관련된 작품이 있을 거다.
생각해 보니 30대 이후로는 이러한 데자뷰와 관련된 경험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 같다. 생각 없이 일만 한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보니 그러한 생각을 한다는 것도 쓸데없는 일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
데자뷰 말이다. 오래 전이고, 몇십 년이 지났는데도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경험하지 않는 게 좋은 건가? 나쁜 기억이 아닌 일상적인 것이라면 얼마든지 상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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