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꾸며져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것을 인위적이라고 하고, 때 묻지 않고 물 흐르듯이 가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표현하는 편이다. 나는 후자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나, 꼭 인위적이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인위적이지 않다면 발전이 더디거나 없을 것이다.
그저 자연스러움만 추구한다면 발전이 있을까? 현대사회에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되려 자연스러움만 찾는다면 손해 보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 예로, 성형과 관련해서도 그렇다. 예전만 하더라도 성형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다. 스펙이라는 것이 꼭 뛰어난 두뇌만 언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비스 업종이나 사람들과의 대면이 많은 직업에서의 경쟁력은 거기에 맞는 매너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외모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비에서 보는 수많은 유명인이며, 방송인들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외모인데, 더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성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난 부자가 될 거야~! 말만 하고 시간만 보낸다고 해서 모두가 자산가는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하기 싫더라도 영업도 해야 하며, 어디에 돈이 집중되고 벌 수 있는지도 항상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인위적인 노력이 가미되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격도 인위적이어야 하는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인위적인 노력은 필요할 터인데, 그렇다면 성격도 본인의 정체성을 버려야 하나? 의문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직종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보는데 대면이 많은 직업일수록 본인의 원래 성향이나 성격은 감추는 게 유리하지 않을지 싶다. 예를 들어, 내성적인 성향의 이가 세일즈 업무를 하려고 한다면 일을 할 때만이라도 적극적인 성향으로 탈바꿈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맞지 않다면 다른 일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인생이라는 큰 관점에서 본다면 인위적으로 사는 게 나은가?
이건 정말 모르겠다. 본인의 자연스러움과 정체성을 버리고 오로지 돈만을 보고 경제 활동만 한다면 사는 낙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부와 명예를 아무리 가졌다 한들, 건강이 좋지 않거나 불의의 사고로 한순간에 저세상에 갈 수 있는 게 인생 아닌가…. 일이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하나, 평생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오로지 인위적인 삶을 산다는 건 조금 슬픈 얘기이지 않나 싶다.
적절히 믹싱해야....
내 기준에서 경험한 바를 본다면 너무 사람이 솔직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면 주위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또 반대로 너무 인위적인 삶을 살면 언젠가는 폭발하는 시점이 있을 수도 있다.
나를 잃지 않으면서 적당히 가식적이면서 인위적인 삶을 사는 게 현명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말은 쉬운데 또 생각보다 잘 실천하기 힘든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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