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다. 개봉이 2008년? 한때 영화를 엄청나게 보던 시기에 개봉한 것이 나에게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졌다. 현금 호송 차량이 도난당하는 것으로 전반부가 시작되는데 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약간 기억이 가물가물하였다.
누가 출연했는지를 보고 선택한 작품
나는 주로 외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어떤 것을 볼까 선택하는 기준은 주로 장르인 경우가 많았다. 그와 반대로 한국 영화를 선택할 때 기준은 우선순위는 무조건 어떤 배우가 출현하느냐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역시 한석규와 차승원이라는 명배우가 나오기에 망설임 없이 정주행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장르나 스토리 관계없이 두 배우의 존재감으로 산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한 인물에 대해 디테일하게 연기를 잘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얼핏 본 글귀 중 하나로 악연을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건 인간 본성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남성 이미지와 다른 모습
근래 들어서는 티비는 잘 보지 않지만, 유튜브나 드라마의 남성을 보면 약간 중성화?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게 대중들에게 어필 받는 외모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약간 여성성이 추가된 남성의 모습이 인기가 많은가? 라는 생각이 드는 편이다.
하지만 해당 영화에서 등장하는 남성들의 모습은 본인 학창 시절 때 당연시되었던 남성들의 이미지라고 볼 수 있다. 약간은 뭐랄까….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전형적인 남성적인 면모가 영화 속에 잘 녹아 있는 것 같았다.
어느 게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남성성은 달라진다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2시간은 금방 가는
확실히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나름 복수라는 명분도 있고, 스토리 전개도 괜찮았었던 것 같다. 1990년대 ~ 2010년 대의 향수가 있다면 시간 내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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