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2013년에 개봉한 장고, 분격의 추격자는 언제나 스타일리쉬한 영화를 내놓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이다. 러닝 타임이 대략 3시간에 가까웠는데, 이러한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배우들의 명연기와 스토리라인이 잘 갖추어졌었다.
노예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장고는 닥터킹 슐츠에 의해 해방된 후 현상금 악당을 잡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그리고 아내인 브룸힐다를 구하기 위해 캔디랜드로 향하게 된다.
장고 역으로는 제이미 폭스가 맡았는데, 분위기하며 업셋을 일으키는 주인공으로서 정말 적합한 캐스팅이지 않나 싶다. 또한, 닥터킹 슐츠 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왈츠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마치 장고 분노의 추적자라는 영화를 위해서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그 외 캔디 역을 맡은 디카프리오는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다.
정말 인상 깊었던 총격신
닥터킹 슐츠가 캔디에게 한 방 먹인 뒤, 피비린내 진동하는 총격씬은 정말이지 극 중 장고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는 명장면이었다. 엄청난 총알 세례 속에서도 시체를 방탄삼아 끝까지 대항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면서도 생존과 아내를 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내인 블룸힐다를 구하고 건물이 폭발하는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했는데, 언더독의 반란이라고 할까? 온갖 모진 일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은 또 다른 감동적인 느낌까지 들었다.
약자를 응원하게 되는 법
영화 설정이기는 하나, 단순히 전력으로만 본다면 장고가 캔디에 비해 모든 면에서 열세였다. 출신도 다른 데다가 머릿수에서도 압도적인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그에게는 은인과도 같은 닥터킹 슐츠가 있었기에 이러한 것들을 극복해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종결로 가기 전 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장고의 모습은 많은 부분을 시사해 주고 있다.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통해 다시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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