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장고, 라스트맨 스탠딩 등 미국 서부극을 인상 깊게 본 기억 때문에 넷플릭스의 와이어트어프와 카우보이전쟁을 선택하게 되었다. 총 6부작이었으며, 강렬한 액션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스토리 전개가 매우 흥미진진하였다. 아마 미드를 즐겨보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보는데, 해당 작품 역시 한 번 시청하니 정주행할 수밖에 없었다.
OK 목장의 결투가 발단이 되는데
법 집행관이었던 와이어트와 카우보이였던 아이크의 트러블에서 시작해서 피의 복수전이 시작되고 결국에는 미 대통령까지 개입할 정도로 일이 커지게 된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JP모건도 등장한다.
드라마와 크게 연관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매우 놀랐던 점은 1850 ~ 60년대에 대서양을 오가는 해저 전신 케이블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드라마 설정상 이러한 내용을 넣어나 싶었는데 실제로 있었다고 하니 나의 얕은 지식에 반성하게 되었고, 한 편으로는 굉장히 놀랬었다. 이미 몇백 년 전에 이러한 통신 기술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말이다.
아무튼, 이 드라마를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왜 강해질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와이어트 역시 무법자로 변질이 되어 갔지만 말이다.
공정과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드라마에서의 툼스톤에서와 같이 무법지대가 되는 것은 한순간일 것이다. 법에 대해 한결같았던 와이어트가 동생의 죽음에 대해 아이크의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자경단이 된 것처럼 말이다.
OK 목장 결투부터 시작해서 이후 와이어트와 아이크의 행보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 역시 나눠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와이트어에 대한 비판 뉴스가 있는가 하면 옹호하는 매체도 있었는데, 하나의 사건 발단 과정과 극 중 인물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보도가 달라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세상은 변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연방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와이어트와 닥은 아이크에 대한 복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 본인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졌기 떄문이었다. 그리고 연변과 거짓으로 흥했던 아이크는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연방 정부가 카우보이 소탕 작전에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JP모건의 영향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철도 회사 인수를 위해서는 미국의 불안정한 상황을 투자자들에게 노출해서는 안 되었기 떄문이었다. 단순 금융사인 거로만 알았던 JP모건이 이러한 역사가 있었는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 알았다. 정말 내가 아는 것들은 엄청난 큰 모래성에서 한낱 모래알밖에 되지 않는구나 하고 다시 깨달았다.
이해관계의 중요성
와이어트어프와 카우보이전쟁를 보면 결국에는 이해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것이 정의, 서부 시대 개척 정신 등을 떠올리 수 있지만 그 외에도 특정 계층의 이익이나 경제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계까지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면을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드라마를 보고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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