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하여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을 읽고

freeyoo 2025. 7. 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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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책이라도 개개인에 따라 보는 시각과 받아들이는 것은 천지차별입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없다. 그냥 우연찮게 집안을 정리하다 보니, 서재에 꽂혀져 있는 책이라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간에 짬을 내서 일게 되었다. 

 

기본적인 정보 

- 존J. 미어세이머 지음

- 이춘근 옮김

- 목차는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짐

 

 

국가의 평화는 힘의 우위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전에도 그렇게 느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평화라는 것은 큰 트러블없이 서로 간 잘 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꼭 국가간의 관계라는 거시적인 시각에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의 주위에 있는 관계, 사회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나는 평화를 원하지만, 역량이나 물질적인 부 등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내가 그토록 희망하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평등을 지양한다고 하나, 상대적으로 능력과 자본이 없다면 생계유지도 쉽지 않을 뿐더러, 누군가의 지시하에 핍박받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조금 더 확장시켜 나간다면 집단이 될 터인데, 집단 역시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자본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과 자본력이 우위에 있는 집단이 평화를 더 쟁취하기 수월한 편이다. 

 

 

안타깝게도 이상적인 평화는 없다고 본다.


조금 염세주의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것인가? 누군가는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이는 분명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가간 무수한 전쟁을 치르면서 항상 약탈을 당하고, 강대국의 지배를 받는 나라는 대부분 경제력이 좋지 않고 군사력이 약한 나라가 대부분이었다. 애석하게도 힘의 우위에서 밀려나버리게 된다면 그 나라는 침략을 받거나 종속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힘의 우위에 의한 평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강대국의 양극체제냐 다극체제이냐에 따라 우리가 말하는 평화라는 것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 있는데, 강대국의 양극체제일 경우 되려 평화의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된다는 점이다. 예로,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손꼽을 수 있다. 물론, 전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극체제였던 1차 세계대전이나 2차 세계대전과 같은 대참사는 읽어나지 않았었다. 오히려, 3개 이상의 강대국이 있는 다극체제에서 국가간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전쟁이 끊이질 않았던 유럽과 비교한다면 대한민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외세의 침략, 한 때는 일제의 지배를 받기도 한 국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6.25로 인해 분담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 

물론, 현재는 엄청난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역시 상당한 경제력과 국력을 갖춘 상태가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부터 사회, 남녀갈등, 개인 및 출산 문제 등 여러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한 국가의 힘을 결정 짓는 경제력과 국력은 내부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안방 살림이 우선적으로 갖추어진 후 차근차근 경제력과 국력을 쌓는 것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의 경우 너무  빨리 달려와서 현재 슬럼프에 온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평화는 엄청난 노력에서 나오는 것

 

현재 우리가 이 땅에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피땀 흘린 선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책을 본 후 가장 크게 느낀 점이라면, 평화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힘을 길려야 하며, 또 멍청하게 싸워선 안된다는 점이다.그리고 어설프게 행동하는 것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역시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비단 이는 국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조직이나 개인도 해당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상대는 다르게 생각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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