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애니)에 관하여

귀멸의 칼날, 이런 엄청난 애니를 지금에야 보다니

freeyoo 2025. 5. 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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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넷플릭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 예전에는 미드 시리즈만 주로 보았다면 요즘에는 애니에 꽂혀서 시간 날 때마다 몰아서 보고 있다. 요즘에 인상 깊게 본 애니로는 귀멸의 칼날이 있다. 현재 애니로는 시즌 5까지 있고, 올해에 추가 방영분이 나온다고 하니 정말 기대하고 있다.

혈귀와의 사투
귀멸의 칼날은 귀살대와 사람 잡아먹는 혈귀와의 사투를 그린 애니이다. 주인공 탄지로는 혈귀가 되어버린 네즈코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고 그 이후 혈귀와의 끝없는 사투가 시작된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이 애니는 감정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단순히 혈귀와의 액션만 그려낸 것 아니라,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왜 혈귀가 되기 전 어떠한 인간이었는지를 그려내고 있고,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보여주고 있다.
인간으로서 삶을 포기하고 혈귀를 선택한 자는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지만, 또 잃는 것도 많다. 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한다는 점과 끊임없이 혈귀 사냥꾼의 표적이 되어 숨어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걸 보면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욕심은 끝이 없다?
혈귀 대장인 무잔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힘을  얻고, 영원한 삶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잔은 햇빛도 이겨내기 위해 네즈코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원한 삶을 바라는 만큼 욕심도 끝이 없어서일까? 끝없이 인간을 살육하는 무잔을 보면서 진정한 괴물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캐릭터에 쓰는 것이 딱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잔의 마음은 빈껍데기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애니 5기 막바지에 카가야가 무잔에게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영원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슬레이어즈 이후 이렇게 집중하면서 본 애니가 있었나?
다만, 슬레이어즈는 3기가 끝나고 나서 망작으로 변했지만 말이다. 근래 들어 재미있게 본 애니들도 많지만, 액션뿐 아니라 이렇게 의미심장한 부분을 콕콕 찔러주는 애니는 귀멸의 칼날 외에는 못 본 것 같다. 넷플릭스 대문만 봤을 때는 유치할 것 같았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
이미 결말은 다 알고 있기는 하지만, 추후 개봉될 시리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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