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애니)에 관하여

진정한 독고다이, 존윅

freeyoo 2025. 4.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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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복수극 관련해 퍼니셔를 본 글을 썼는데, 존윅1도 복수극이라고 한다면 복수극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윅(키아누 리브스)은 아내가 남긴 강아지의 죽음 때문에 한 조직을 멸살시켰으니깐 말이다. 영화 설정이고, 또 영화 흐름으로는 공감하면서 보긴 했는데, 한 편으로는 상대 입장에서는 정말 잘 못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존윅은 그냥 천하무적이다.
청부살인과 관련된 세계관도 흥미 요소이지만, 무엇보다도 존윅의 액션은 무적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매 편 혼자서 얼마나 많은 이를 정리하였는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1에서는 77명, 2에서는 128명, 3에서는 94명, 4에서는 140명으로 도합 439명이 존윅이라는 한 명에 의해 숙청이 되었다.
그것도 상대들이 하수였는가? 그건 절대 아니다. 민간인도 아닌 프로를 상대로 저만큼 보냈다는 것은 존윅의 차원이 다른 킬링 능력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존윅의 성공 = 키아누 리브스 인가?
제아무리 존윅의 연출이 뛰어났다 하더라도 키아누 리브스가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흥행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키아누 리브스를 스트리트 킹스라는 영화를 통해 알았다. 부패 경찰과 관련된 영화인데, 다소 투박하기는 하지만 내부 비리를 밝혀내는 연기를 하는 키아누 리브스를 보고 진정한 고수라는 것을 느꼈다.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도 연기지만, 뭐라고 해야 하나? 동양적인 면모도 있기에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용하고 과묵한 그런 이미지 말이다. 그러면서도 한 번 끝장을 보면 실력 제대로 보여주고 하니,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쉽게도 존윅은 4에서 마무리 되었다.
모든 적을 클리어하고 존윅 역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존윅의 마지막을 보면서 카우보이 비밥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마무리 짓고 멋지게 손가락 샷을 날리면서 쓰러지는 스파이크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었다. 존윅이나 스파이크 모두 갈 때도 멋있게 가는 것 같다.
앞으로 존윅 같은 임팩트 강한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 감독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와 궁합이 맞는 배우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다른 존윅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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