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스포일러성 있는 글입니다.) 로스트가 2004년에 방영했는데, 나는 20년이 지난 2024년에 6개의 시즌을 몰아서 보게 되었다. 미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랑 컨셉이 맞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계속해서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로스트도 그러한 유형의 미드 중 하나였다.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한 비행기가 남태평앙의 섬에 떨어지게 되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초반에는 잭 셰퍼드(매튜 폭스)의 역할이 정말 컸었다. 카리스마 넘치고 무엇보다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셰퍼드의 장점이 발목을 잡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게 된다.로스트에서는 과거사가 있는 인물들이 많은데, 특히 케이트 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