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살아남기 위한 사투
2012년에 개봉한 헝거게임은 프리퀄 포함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헝거게임1을 극장에서 봤었던 것 같은데, 보는 당시에는 새로운 소재였고, 잔인한 장면 때문에 깜짝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생존이 걸린 문제에서는 적이 되는
모두가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된다. 영화 설정이기는 하나 캣니스 에버딘은 거의 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헝거게임을 본 기억이 있는 터라, 오징어게임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배경 자체가 다르고, 영화에서 내놓는 메시지 역시 상이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당사자는 죽을 맛이겠지만, 서바이벌을 주제로 한 영화는 확실히 관객을 매료시키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생존과 관련이 있어서 그럴까?
미래 독재 국가의 모습일까?
중앙 권력과 지역으로 나누어진 캐피톨은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던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기는 하나, 공적 및 사적 조직 구조도만 보더라도 중앙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영화 속의 지역에 사는 서민들은 대부분 가난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현재 자본주의 기반의 사회에서는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 있더라도 본인이 어느 정도 노력한다면 의식주 해결과 자유를 만끽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없지 않은가? 만약 디스토피아 시대에서 물적 자원 쇠퇴 및 경제가 붕괴한다면 헝거게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농후할 것이다.
그리고 정치학이라는 책에서 어필본 문구였는데, 가난한 나라에서는 혁명이 자주 일어난다는 글귀를 기억이 난다. 조금 일리가 있는 게 우리 주위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아무리 사람 사이 관계가 따뜻하고 정이 있다고 할지라도 경제적인 것들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그 관계는 틀어지거나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회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희망을 보여준 영화
헝거게임 진행이 다소 냉철하더라도 그 와중에서도 주변 사람을 항상 돌보려고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정하에 말하는 것이지만, 내가 저런 상황에 빠져 있다면 과연 주변 사람들을 돌볼 수 있을까?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하긴 영화는 영화로 끝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너무 깊게 파고들면 끝도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