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필수적인 것일까?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대충 때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고기반찬 등이 부족하다 보니 이를 대처하기 위해 밥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고열량 음식이 워낙 많기에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밥은 자연스럽게 적게 섭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몸에 좋고 영양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매일 같이 먹어야 할까?
확실히 이전과 비교해서 어떠한 음식을 먹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많은 이가 직접 해 먹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시중 마트에 나오는 가공식품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제품이 많이 있기에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몸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함유된 계란이나 콩, 생선 외에도 푸른 채소와 과일, 나물류 등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메일같이 건강한 식단을 생각해서 챙겨 먹는 것이 이득이겠지만, 굳이 계속 그런 식단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일주일 식단을 짠다고 했을 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건강한 식단만을 먹는다면 몸에는 좋겠지만,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일주일 중 이틀 정도는 가공식품이나 정크 푸드 등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식이 좋다고는 하나, 현실적으로 오랜 시간 끌고 가기 힘들다.
식탐이 좋은 이들에게 소식하라는 습관을 들여보라고 한다면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도리어, 먹는 낙이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여러 매체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식단을 철저하게 유지하라고 말하지만, 꼭 다 지키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적정선에서 지키되 내가 먹고 싶은 것은 마음껏 먹는 날을 지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건강한 본인만의 식단이 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음식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는 꼭 비싼 음식, 고급 레스토랑에서 퀄리티 높은 음식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누군가에게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 서민 입장에서는 비용적으로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좋은 음식이 먹을 기회가 있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평소에 반찬이 부실할 때는 검소하게 식사한다는 생각으로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꼭 몸에 좋은 음식, 값비싼 음식만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나에게 더 이득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궁극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라면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