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순간에 더 빠지기 쉬운 중독 현상
습관적으로 계속해서 행하는 것을 중독이라고 말하는데, 중독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일에 대한 성취감이 크고 보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레 일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변화하는 몸을 보게 된다면 계속해서 하게 될 것이다.
좋은 중독? 나쁜 중독?
굳이 기준을 나누고자 한다면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냐 없느냐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중독이나 운동 중독의 경우에는 다른 이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가치를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음주, 흡연, 도박 등과 같은 중독은 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마이너스인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 절제하지 못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은 크고 작은 트러블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지나친 흡연은 때에 따라 생사를 단축하게 하고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문제가 되는 도박 역시 마찬가지이다. 적정 선에서 마무리한다면 일상생활에 있어 활력을 주겠지만, 지나치게 빠지게 된다면 패가망신의 지름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쁜 중독이 더 쉽게 빠지고 헤어 나오기 힘든 케이스가 많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속도에 중독된 이들은 여러 사고를 경험하지만 계속 타는 이유는 바로 속도감이 주는 짜릿함과 흥분감 때문일 것이다. 적정 cc 이상으로 속도에 중독된다면 더욱더 빠른 바이크를 갈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주식이나 코인 투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장기 투자 및 학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적정선에서 끊고 맺음을 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한 번의 상승장 이익을 맛보고 계속해서 그 카타르시스를 잊지 못해 충동적이면서 중독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많은 사람은 중독 현상에 빠지기 쉬워지게 되었다.
불과 20~30여 년 전만 떠올려 보자. 가진 것이 그리 없을지라도 그렇게까지 마음이 공허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현대 사회에서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데 되려 마음의 빈곤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를 채우기 위해 여러 나쁜 중독에 빠지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현재 나의 상태는 어떠하며, 어떤 중독에 빠져 있을까? 이러한 중독이 과연 내 삶에 있어 활력이 되는 중독인지 아니면 되레 발목을 죄어오는 중독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