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얻어지는 것이 좋을까?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게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경우가 있고, 죽어라 하고 노력해도 되지 않는 예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손쉽게 얻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손쉽게 얻으면 또 금방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쉽게 얻는 것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점은
과정 자체가 미비하다는데 있을 것이다. 한, 두 가지 방법만 써보고 얻어지니 그것이 정말 나의 실력인 줄 알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무언가 쉽게 얻는다는 것은 운도 상당히 작용하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잘 풀리는 듯이 보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역경을 만나게 되면 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간혹 유명인이나 스포츠 선수의 예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다가 이내 더한 경쟁을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서 대중에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예도 있다.

어렵게 얻어지는 것은?
무언가를 얻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고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도중에 포기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일단 어렵게라도 얻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술술 풀리는 케이스가 많은데, 쉽게 얻어지는 것과는 달리 오만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또 거기서 얻은 경험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아마 젊을 때 사서 고생하라는 말의 의미도 이러한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아니꼽게 생각하는 것보다 순수하게 생각해 보면 정말 의미가 깊은 말일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너무 인생을 쉽게 살려고 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힘들 길만 골라서 가자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선 항상 처음 마음가짐을 가지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과도 중요하긴 한데, 너무 결과에만 연연해하다가는 요령만 늘 수 있기에 항상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