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하여

레버리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수인가?

freeyoo 2025. 3. 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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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시간 해방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의 느꼈던 부분과 롭무어라는 작가가 쓴 레버리지라는 도서를 읽고 나서 받은 느낌은 유사했다. 물론, 두 사람의 주 분야는 확연히 다르다. 한 사람은 개발자이면서 관련된 사업을 하며, 또 한 사람은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다.

공통점은 위임을 통한 효율의 극대화
본인이 집중하려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반복적인 일이거나 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위임함으로써 생산성을 더욱 높인다는 취지는 두 도서 모두 비슷한 것 같았다.
이러한 부분은 배울 점이 많은 것은 확실하다. 일반적으로 직장 생활만 하더라도 어느 한 가지 일에 여러 사람이 개입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최악의 케이스는 일의 관점으로 다가서는 것이 아닌 자리싸움이나 감정싸움으로 접근하게 되면 더더욱 꼬이게 된다.
솔직히 서양 사람들의 이러한 관점은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나머지 부수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쿨하게 이에 적합한 이들에게 위임하는 마인드에 대해서 말이다.

꼭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일해야 하는가?
근면 성실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러한 말을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레버리지에서는 이러한 틀을 깨는 시각으로 말하고 있다.
적게 일하면서 더 나은 순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리하게 일해야 할 것이다. 근면 성실한 것도 중요하기는 하나, 더 나은 결괏값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때론 여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레버리지 이론이 좋기는 하나,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매우 좋은 관점이기는 하지만, 이는 잘 풀렸을 경우일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사업을 하는데 위임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인지 못하고 엄한 사람에게 하거나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역량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본인이 무엇을 원하고 집중하는지 잘 모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수의 뛰어난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장이라는 틀에 길들어 있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수십 년간 조직 생활이라는 타성에 젖어있는 이들에게 레버리지 이론을 실천하라고 한다면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마음 편히 읽는다면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레버리지라는 책은 바로 그러한 책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존의 방식인 열심히 일한 자에게는 한 만큼 결과가 주어지니라! 이러한 마인드가 강한 사람이라면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날 수밖에 없는 도서인 것 같다. 그러므로 이러한 생각의 틀을 가지신 분들은 가급적 읽지 않는 것이 더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이 도서는 효율성과 시간 사용의 집중, 두 가지에 포인트를 맞춘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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